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의 신학적 수용의 역사는 이미 반세기에 가까워 진다. 지라르의 이론은 디오니소스적 니체 철학의 백 년의 유산과 니체와 하이데거의 계보에 서 있는 프랑스 포스트모던 철학 이후의 새로운 전환, 곧 윤리적, 종교적, 그리고 신학적 전환을 일으키는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당대 가장 설득력 있게 유대-기독교적 텍스트와 전통 그리고 가치들을 변증하는 학자이다.
이 책은 포스트모던적 시대 정신 이후의 새로운 거대 담론(Grand eory)으로 평가받는 르네 지라르(René Noël éophile Girard, 1923–2015)의 미메시스 이론(Mimetic eory) 중에서, 특히 기독교 신학과의 대화와 소통에 방점이 주어진 것이고, 또 그것에 미세 조정되어 있다. 또한, 지라르의 새로운 거대 담론에 대한 신학적 수용사(Rezeptionsgeschichte)와 영향사(Wirkungsges-chichte)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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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한국개혁신학회 설립회장/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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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건 박사(서울신학대학 조직신학 교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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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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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하 박사(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교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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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박사(백석대학교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10
프롤로그 18
제1장︙포스트모더니즘과 유대-기독교적 텍스트 22
1. 아카데미 프랑세즈 ‘불멸’의 40인 22
2. 문화의 기원에 대한 큰 질문 24
제2장︙창세 이후로 감추어져 온 것들 28
1. 모방적 욕망, 폭력, 그리고 인류 문화 28
2. 상처 받기 쉬운 톨레랑스(관용, tolerantia) 31
3. 형벌적 대속 이론과 십자가 이해 35
4. 인류의 폭력과 죽임당한 어린양 38
5. 그리스도의 대속과 미메시스적 폭력 43
6. 요한복음의 로고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47
7. 십자가 사건에 대한 지라르와 슈바거의 대화 54
8. 십자가 : 환대인가? 폭력인가? 57
9. 배제, 포용, 정체성, 그리고 희생양 61
10. 군중은 ‘비진리’다 65
11. 디오니소스-오르페우스-바쿠스 신화 69
제3장︙기독교에대한 비판적 변증 73
1. 희생양 메커니즘의 치유와 극복 73
2. 복음서는 신화의 죽음이다 77
3. 급진적인 폭력 비판으로서의 십자가와 평화 윤리 81
4. 지라르가 기독교를 구했다. 87
5. 신화와 그 희생양 메커니즘에 대한 계몽 91
6. 지라르의 회심 95
7. 기독교 복음의 르네상스 99
8. 미메시스 이론과 종교적 상대주의 103
9. 신화의 수수께끼와 십자가의 승리 107
10. 십자가의 해석학이 성스러운 폭력을 폭로한다 112
11. 신화에 대한 복음적인 전복 118
12. 바르트와 지라르: 진리와 은총의 승리 121
13. 승리자 그리스도(Christus Victor) 128
14. 판넨베르크와 지라르: 종교학과 신학 131
제4장︙창조, 타락,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새로운 통찰 139
1. 미메시스 이론과 자연 과학 139
2. 창세기와 바벨론 창조 신화 에누마 엘리시 144
3. 『악의 상징』과 에누마 엘리시 148
4. 경쟁적 미메시스와 원죄론의 과학적 설명 153
5. 가인의 정치학과 아벨의 피 157
6. 무덤의 종교, 그리스도의 빈 무덤 그리고 부활 논쟁 164
7. 이집트 오시리스 신화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170
8. 재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불사조 177
9. 예수 세미나(Jesus Seminar)에서 미메시스 이론으로 179
10. 십자가의 인류학과 십자가의 해석학 188
제5장︙가인의 정치학, 예수의 정치학 그리고 평화윤리 193
1. 어린양의 전쟁 193
2. 비폭력적 대속 198
3. 대조 사회와 모범사회로서의 교회 200
4. 해방 신학자들과의 대화와 희생 논리 비판 205
5. 예수 드라마에 대한 비희생 제의적 독법 213
6. 희생 이데올로기 비판과 통속 종교성 219
제6장︙옛 성스러움과 종교다원주의의 황혼 225
1. 종교 간 대화를 위한 드라마틱한 모델 225
2. 종교 간 대화와 경쟁의 복잡성 이해 233
제7장︙독일 68과 프랑스 68 ‘소아성애적 안티파’의 민낯 241
1. 건강가정기본법의 ‘다양한 가족’ 속의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241
2. 차별금지법은 반자유주의적-파르티잔적 언어검열법 244
3. 젠더 불쉿: 성인지라는 ‘개소리’(bullshit)와 ‘헛소리’ 247
4. 주디스 버틀러의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옹호 비판 251
5. 동의적 소아성애? 권력관계와 아동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254
6. 2014년 독일 녹색당의 소아성애운동 과거사 공식 사과 257
7. 성소수자 운동(젠더 퀴어)은 디오니소스적 신 이교 현상 260
8. ‘젠더의 종말’: 성 중립적 젠더는 뇌과학으로 폐기되었다 263
9. 독일과 프랑스의 68 성소수자 운동의 소아성애운동 청산 266
10. 성소수자 운동의 조기 성애화는 소아성애자들의 수법 269
지라르는 구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희생 제의에 대항한 기록과 사건으로 파악한다. 기독교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희생 제의적(sacricial)독법과 해석도 결코 아즈텍의 인간 제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십자가 희생의 역설에도 불구하고, 성경적 정신은 반(反)희생 제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라르는 이 인터뷰에서 초대교회의 영지주의가 십자가 희생에 혐오감을 느껴서 그것을 아예 제거함으로 기독교를 정화하고자 시도했다는 것을 지적한다.
- p. 29
과연 십자가가 환대인가?
“십자가의 폭력이 문명의 폭력과 인류의 죄악과 폭력을 계시한다”는 지라르의 십자가의 인류학이 훨씬 더복음적이지 않은가?
십자가의 폭력을 말한다고 해서 지라르가 폭력을 존재론화하고 있는가?
그러면서 유대교뿐 아니라,기독교적 전통에도 속하지 않은 데리다의 허무주의적이고 자기해체주의적인 환대의 윤리학을 소프트하고 미학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과연 개혁주의적인가?
- p. 58
현대사회는 희생자가 가지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특권이 진리를 결정하는 사회이다. 거의 모든 현대사회에서의 사회적,정치적,그리고 도덕적 논쟁에서 양 진영은 모두 자신들이 희생자들이거나 희생자들을 위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사회를 가능케 했던 것은 “성경적 계시가 폭력을 신성화시키는 능력을 점차적으로 파괴했기 때문”이다.
- p. 69
마지막 7장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황혼과 종언을 논증하고 유대-기독교적 성경의 가치를 인문학적 지평에서 재변증하는 르네 지라르의 사상으로 독일 68과 프랑스 68 ‘소아성애적 안티파’의 민낯과 그 황혼을 소개하고자 한다.
- p.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