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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는 성경 66권 다음의 67권째 메시지입니다.

앵커바이블 마가복음2

저자/역자 조엘 마커스 지음 / 장 성 민
정가 50,000원
판매가 45,000
발행일 2016년 12월 20일 1080쪽
정보 신국판 양장
ISBN 978-89-341-1594-6 (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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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깊이 있는 마가복음 탐구!

예수님 당시의 역사, 사회적 관습, 경제적 실태, 종교적 운동 및 예수님 자신의 영적, 개인적 정황을 망라하는 높은 질적 수준과 독창성을 보여 준다. 특히 저자의 고대 근동 전문 지식에서 비롯된 역사적 이해와 마가복음의 메시지에 대한 신학적 통찰력을 만날 수 있다.

저/역자

작가소개

저자

조엘 마커스(Joel Marcus)

•미국 New York University(B.A.)
•미국 Columbia University, Union Theological Seminary(M.A., M.Phil., Ph.D.)
•미국 Duke University, Duke Divinity School 신약학 교수
저서
- Jesus and the Holocaust: Reflections on Suffering and Hope(Sheffield: Doubleday, 1997)
- The Way of the Lord: Christological Exegesis in the Gospel of Mark(Westminster John Knox Press, 1992)
- The Mystery of the Kingdom of God(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1986) 외 다수


역자소개

장 성 민

•경북대학교(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Th.M., Th.D.)
•한국성서학연구소 선임 연구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 교수

역서
- 『마가복음 I』 (서울: CLC, 2017)
- 『신약의 본문』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2009) 외 다수

목차

추천사·1 909
추천사·2 912
서문·915
역자 서문·921
약어표·926
참고문헌·929
도표리스트·969

4부 / 네 번째 주요 부분
8장. 길에서: 보지 못함과 보게 됨(8:22-9:32) 976
1. 서론·976
2. 예수님이 두 단계에 걸쳐 시각 장애인을 치유하다(8:22-26)·982
3. 예수님이 메시아로 인식되고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다(8:27-33)·1000
4.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면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선언하다(8:34-9:1)·1023
5. 변모 내러티브(9:2-8)·1050
6. 예수님이 엘리야와 인자에 대해 말하다(9:9-13)·1070
7. 예수님이 간질에 걸린 소년을 치유하다(9:14-29)·1086
8.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재차 예언하다(9:30-32)·1114

9장.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말씀 모음(9:33-10:52) 1121
1. 서론·1121
2. 예수님이 위대함에 대해 말하다(9:33-37)·1125
3. 예수님이 외부의 축귀 사역자를 배제하지 않음(9:38-40)·1143
4. 예수님이 사후의 보상과 징벌에 대해서 말하다(9:41-50)·1150
5. 예수님이 결혼의 영속성을 주장하다(10:1-12)·1172
6.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축복하다(10:13-16)·1198
7. 예수님이 한 부자를 부르다(10:17-22)·1210
8. 예수님이 부유함에 대해 논의하다(10:23-31)·1229
9. 예수님이 세 번째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다(10:32-34)·1248
10. 예수님이 섬기는 것과 섬김을 받는 것에 대해 논하다(10:35-45)·1258
11. 예수님이 또 한 명의 시각 장애인을 치유하다(10:46-52)·1279

5부 / 다섯 번째 주요 부분(막 11:1-13:37)
10장. 가르침: 수난 내러티브로 들어가는 현관(11:1-12:44)·1298
1. 서론·1298
2.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다(11:1-11)·1303
3.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다(11:12-25)·1321
4. 예수님이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비껴가다(11:27-33)·1350
5. 포도원 비유(12:1-12)·1360
6. 예수님이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에 관해 질문을 받다(12:13-17)·1385
7. 예수님이 부활에 대한 질문을 받다(12:18-27)·1403
8. 예수님이 율법의 중심에 대한 질문을 받다(12:28-34)·1421
9. 예수님이 서기관들의 메시아 관에 반대하다(12:35-37)·1437
10. 예수님이 서기관들의 압제와 위선을 책망하다(12:38-40)·1448
11. 예수님이 가난한 과부의 자선을 칭찬하다(12:41-44)·1458

11장. 막간: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과 권고(13:1-37)·1470
1. 서론·1470
2. 예수님이 성전 멸망을 예언하고 종말에 관해 질문을 받다(13:1-4)·1477
3. 종말론적인 진통의 시작(13:5-8)·1489
4. 다가올 박해들(13:9-13)·1503
5. 멸망의 가증한 것(13:14-20)·1517
6. 기만이 군림하다(13:21-23)·1534
7. 인자의 귀환(13:24-27)·1544
8. 종말이 임박함(13:28-32)·1555
9. 종말론적인 경성을 요구함(13:33-37)·1571

6부 / 여섯 번째 주요 부분(막 14:1-15:47)
12장. 운명: 수난 내러티브(14:1-15:47)·1580
1. 서론·1580
2.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음모와 기름 부음(14:1-11)·1593
3.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다(14:12-16)·1616
4. 예수님이 자신이 배반당할 것을 예언하다(14:17-21)·1626
5.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의 빵과 포도주에 관해 설명하다(14:22-25)·1639
6. 예수님이 열두 제자로부터 유기당할 것을 예언하다(14:26-31)·1658
7.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번민하며 기도하다(14:32-42)·1669
8. 예수님이 체포되다(14:43-52)·1699
9. 산헤드린이 예수님을 신성모독이라고 선고하다(14:53-65)·1720
10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다(14:66-72)·1751
11.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다(15:1-15)·1765
12. “유대인들의 왕”을 희롱하고 십자가에 못 박다(15:16-32)·1790
13. 예수님이 운명하다(15:33-41)·1817
14. 예수님이 장사되다(15:42-47)·1848

7부 / 결말(막 16:1-20)
1장. 에필로그: 빈 무덤(16:1-8)·1866
2장. 추기: 마가복음의 결말-이차적인 종결들(16:9-20)·1883

부록
1. 마가복음의 유대인 지도자들·1901
2. 그리스도, 즉 메시아의 의미·1909
3. 변모 내러티브의 종교사적 배경들·1915
4. “다윗의 자손” 칭호·1934
5. 사두개인들·1938
6. 알몸으로 도망친 청년·1943
7. 마가복음에 수록된 산헤드린 심문의 역사적인 문제들·1947
8. 십자가 처형·1954
9. 빈 무덤·1959
10. 마가복음의 편집적인 어휘들·1965

용어 해설·1971
주제 색인·1981

추천사

최재덕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전 한국신약학회 회장)

이번에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 교육 기관 중 하나인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Duke University, Duke Divinity School)에 재직하고 있는 조엘 마커스(Joel Marcus) 교수의 역작인 『앵커바이블: 마가복음 II』(The Anchor Yale Bible: Mark 8-16)가 한국성서학연구소 책임 연구원인 장성민 박사의 번역으로 출판되어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 주석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앵커바이블(Anchor Bible) 주석 시리즈 중의 하나로 책임 출판되었기에 그 전문성 측면에서 정평이 나 있다.
마커스 교수는 미국에서 교육받은 유대 기독교인으로서 뉴욕의 유니온신학교(Uni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영국 글라스고우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 신학부, 미국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신학부 등 여러 학교에서 가르쳤다. 또한 방문 교수로서 여러 기관에서 연구하여 다섯 권 이상의 저서와 수많은 논문을 발표해 온 명망 있는 학자이다.
특히 학부 과정에서부터 유대 역사를 공부한 뒤 석사 및 박사 과정에서 성서학을 전공하여 일찍부터 유대 문헌에 박식한 학자로서 신약 학계에 독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주석은 1986년에 “하나님의 나라의 신비”(The Mystery of the Kingdom)라는 제목의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이 SBL 박사 논문 시리즈로, 그리고 1992년에 『주의 길: 마가복음의 기독론적 주석』(The Way of the Lord: Christological Exegesis in the Gospel of Mark)이 마가복음 전문서로 출판된 뒤 계속된 그의 마가복음에 대한 일관된 연구의 최종 결정판이라는 점에서 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저자의 말대로 총 16년간에 걸쳐 집필하였기에 핵심적인 자료와 신학 사상을 총망라했다는 점이 본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점을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필자가 1987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을 때 마커스 교수가 박사 학위 과정을 갓 마친 학자로서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때부터도 많은 사람들이 장래가 촉망되는 학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필자가 그의 학문적인 여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서의 특징은 각 본문 단락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한다는 것인데, 앞부분에서는 헬라어 본문에 대한 어원적, 비교 문헌적 연구를 통해 본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이끌어 낸 뒤, 뒷부분에서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한 참신하고 권위 있는 신학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서를 읽으면 오랜 세월에 걸쳐 학문적인 완벽을 추구한 주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이 뒷부분이 성경 본문에서 핵심적이면서도 명확한 신학적 메시지를 이끌어 내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방대한 내용을 큰 인내심을 가지고 번역한 장성민 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마친 뒤 일반 대학원에서 신약학 석사 과정(Th.M.)과 박사 과정(Th.D.)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탁월한 학자이다. 무엇보다 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 동안 일관되게 마가복음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후 “마가의 ‘비밀 모티브’ 연구: 마가의 기독론 및 십자가 추종 윤리와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2013년)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하여 학문적 수월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다년간에 걸쳐 한국성서학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도 교회 현장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신실하고 책임감 있는 유능한 목회자이다. 그간에도 신학대학교에 출강하여 다양한 신약학 과목을 가르쳐 왔으며, 특히 헬라어에 천착하여 그 전문성을 한국성서학연구소의 계간지인 『성서마당』의 “원어로 성경읽기-신약편”이라는 연구 코너에서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마가복음 연구에 일생을 매진해 온 대학자의 주석을 마가복음을 일관되게 연구해 온 번역자가 번역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상승 효과가 본서에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번역자 자신이 석사 과정에서 교육 조교로 일할 때부터 학문적이고 행정적인 면에서 매우 정확하고 철저한 면을 잘 보여 주었기에 이 번역서를 읽으면서도 그러한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귀한 역작이 마가복음과 이 본문이 의미하는 바를 바르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로 인해 마가복음의 원래 목적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진리와 참다운 제자의 길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수 박사
(평택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신약학회 부회장)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서 나는 “어떤 주석서를 봐야 합니까?” 혹은 “어떤 주석서를 사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때마다 필자가 흔히 하는 대답은 특정 주석 시리즈를 다 사는 것보다는 책별로 표준 주석서로 인정된 주석서를 사서 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이런 대답은 또 다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표준 주석서가 뭔가요?”
표준 주석서란 성경 각 책별로 학자들에게 널리 인정받는 주석서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에 대해서는 앵커바이블(Anchor Bible) 주석 시리즈 중 하나인 『앵커바이블: 요한복음』 (서울: CLC, 2013)을 쓴 레이몬드 브라운(R. E. Brown)과 R. 쉬나켄부르크(R. Schnackenburg)의 주석서를 예로 들 수 있다.
조엘 마커스(Joel Marcus)의 『앵커바이블: 마가복음 II』(The Anchor Yale Bible: Mark 8-16)는 비록 최근에 나온 것이지만 이미 마가복음 표준 주석서 중 하나가 되었다.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이미 여러 책에서 표준 주석서를 배출했다.
조셉 A. 피츠마이어(Joseph A. Fitzmyer)의 누가복음 주석서(『앵커바이블: 누가복음』 [서울: CLC, 2014])를 비롯해서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각 책에서 학문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석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어의 새 번역과 원어의 어의와 배경에 대한 주석, 배경 문헌과 구절에 대한 분석과 신학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독창성과 포괄성에 있어서 영어로 쓰인 주석서 중 다른 주석서의 추적을 멀찍이 따돌린다.
조엘 마커스는 당시 미국 최고의 신약학 학자들이었던 레이몬드 브라운(R. E. Brown)과 J. 루이스 마틴(J. Louis Martyn)이 가르치는 뉴욕에 있는 유니온신학교(Uni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글라스고우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등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며 마가복음 연구가로서 명성을 높였다. 이후 E. P. 샌더스 (E. P. Sanders), D. 무디 스미스(D. Moody Smith), 리차드 헤이스(Richard Hays) 등 당대 미국에서 최고의 신약학 학자들이 몰려 있던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Duke University, Duke Divinity School)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마가복음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후에 마가복음에 관한 두 권의 연구서를 냈다. 그리고 이제 그의 학문의 정점에서 중후한, 학문적인 주석서를 낸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 출판된 후 여러 동료들에게서 이 주석서는 최소한 10년간, 아마도 20년간은 마가복음 표준 주석서로 능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서는 1세기 유대교적 배경에서 초기 기독교를 바라보면서 마가복음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기독교 이전의 유대교와 헬라 문헌과 당대의 유대교 문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마가복음 주석에 연결시킨다.
또한 지금까지의 다른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용하며, 다른 학자들과 활발히 학문적 대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주석은 마가복음을 연구할 때 사전처럼 늘 옆에 놓고 참조해야 할 책이다. 목회자들도 설교를 위한 설교용 주석서만을 보지 말고, 최소한 한두 권은 표준 주석서를 보기를 권한다. 설교를 위해서는 적용을 위한 주석도 좋지만, 기본적인 문제를 더 깊이 다루는 표준 주석서를 먼저 보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묵직한 주석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것이 기쁘다. 더욱이 본서의 역자인 장성민 박사는 필자가 오랫동안 알고 있는 학자이기에 더욱더 그러하다.
역자는 마가복음 연구의 근간이 되는 문제(“메시아 비밀”)를 다룬 수준 높은 박사 학위 논문을 썼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학술 도서의 편집을 통해 수려한 국어 실력을 갖추었다. 그러한 실력이 본서에 그대로 반영되어 학술 용어를 정확히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번역 문장이 매끄럽고 가독성이 뛰어나다. 마가복음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이것을 우리말로 잘 옮길 수 있는 최적의 조합으로 본서가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표준 주석서이면서 동시에 우리말로 잘 번역된 책이기에 기꺼이 본서를 신약학 학자들의 필독서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에게 마가복음의 사전으로 충심으로 추천한다.

본문중에

그러나 예수님에게 메시아적 승리는 그 무엇보다도 초자연적인 적들에 대한 우주적 승리가 될 것이며(1:24; 3:23-27 참조), 재래적인 전투가 아니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쟁취될 것이다. 그로 하여금 이와 같은 비범한 사역으로부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들려는 모든 시도들은 사탄의 시험이며 세상을 새롭게 하려는 하나님의 장엄한 새 창조의 계획들(ta tou theou[타 투 테우])을 인간의 편협하고 창의적이지 못한 음모들(ta tōn anthrōpōn[타 톤 안트로폰])로 대체하려는 시도일 따름이다 –1021p-

“나를 따르게 하라” 아콜루테이토 모이(akoloutheitō moi). “Q”에 수록된 말씀(마 10:37-38//눅 14:26-27)에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미지가 오직 한 번만 사용되었지만 마가에 수록된 말씀에는 이곳과 첫 번째 구절인 “누구든지 나를 따르고자 한다면”에서 두 번 사용된다(도표 24를 보라). 라우펜(Laufen, 305)은 이 어구가 각각 상이한 어감을 지닌다고 제안 한다(8:34-35에 대한 해설을 보라). 데이비스와 앨리슨(Davies and Allison, 2.671)은 여기에 사용된 동사가 3인칭 현재 명령법인 반면, 아파르네사스토(aparnēsasthō[그로 하여금 부인하게 하라])와 아라토(aratō[그로 하여금 지게 하라])는 3인칭 부정 과거 명령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문맥적으로부터 도출되는 명확한 사실, 즉 “그로 하여금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게 하고”는 여정의 시작을 지칭하는 반면, “그리고 나를 따르게 하라”는 선택한 길에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매진하는 것을 지칭한다는 점이 문법적으로도 확증된다. -1025p-

레위기 18:16이나 20:2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러한 관행은 이미 구약 성경 내에서도 반대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지만(Milgrom, Leviticus, 2.1545), 제2성전 시대에는 널리 통용되었던 것 같다(Ilan, Jewish Women, 152-55를 보라). 이러한 관행은 타나임 시대(tannaitic, 용어 해설을 보라)에 이르러서야 또 다른 구약 의식(儀式)인 할리짜(ḥalîṣāh)로 거의 대체되었는데, 이는 남자가 사망한 자신의 형제의 아내와 결혼할 권리를 포기하고 의례적으로 그녀가 다른 이와 결혼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의식이다(신 25:7-10; 룻 4장을 보라). 남성의 편에서 볼 때 계대 결혼 제도는 환상과 염려를 동시에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예를 들어 y. Yeb. 4:12(6b; Neusner, 4.168)에 수록되어 있는 과장된 느낌의 외경 이야기에서 장로(長老)인 랍비 유다는 열두 명의 사망한 형제가 있는 한 남자에게 그렇게 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열두 명의 미망인 모두와 결혼해야 한다고 설득한다(Ilan, Jewish Women, 155 참조). -1413p-

다시 한 번 영화라는 유비(類比)가 도움이 될 것이다. 만일 마가복음을 영화화 한다면 카메라는 마지막 장면에서 여인들이 허둥대며 무덤 문으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을 담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다음 페이드아웃(fade out)하기 전에 오래 동안 조리개를 어둡게 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인들이 도망치고 화면에서 사라지면서 그들의 재빠른 발걸음 소리와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가 점차 잦아드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텅 빈 무덤의 가공할 신비와 마주한 채 남겨진다. 무덤의 열린 문은 그들에게 “판단을 요구하는 증거”(McDowell, Evidence 참조)가 아니라 질문을 제시하는 것이다.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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