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의 상처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며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상처를 당당하게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이 치유의 첫 관문이라고 주장한다. 상처를 누르거나 억압하지 않고 건강하게 발산하고 터뜨리는 방법을 옆집 친구와 수다 떨듯이 편안하게 제시하고 있다. 감정의 억압이나 강압적 통제가 질서이고 덕인 양 호도하는 우리사회의 집단 왜곡은 개인의 자유와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고 결국은 인성과 행복을 파괴함으로써 정신질환을 앓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가정과 사회를 해체하고 이는 구조적으로 개인의 상처를 양산하는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원망과 좌절, 포기는 뒤틀리고 왜곡된 사회 속에 함몰된 어리석은 행위임을 지적한다.
모순되고 기형적인 체제 속에서도 가장 소중한 가치인 행복과 자유는 결코 포기해선 안 될 절대적인 가치인데, 그러기위해선 위의 부정적 현상들이 나의 행복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영향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구하고 지속적인 행복이란 인간 내면에 조물주로부터 이미 주어진 내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인데, 이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정확한 자기인식을 통한 균형과 조화의 과정임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이는 지성 , 감성, 사회성의 종합 발달을 불러옴으로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 행복과 자연치유력을 가져올 수밖에 없음을 밝히고 있다. 숱한 기형적 사고를 생산하는 뒤틀린 사회적 구조를 깨부술 순 없어도, 나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회복하고 행복한 세계를 영위하기 위한 근본적이면서 도전적인 치유서라 할 수 있다.
제1장 감정! 누르지 말고 터뜨려야 한다
1. 복잡한 인간구조··· 12
2. 치유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나’다···15
3. 방어막 직시하기···19
4. 은혜와 사랑으로 벗겨지는 방어막···24
5. 당당하게 울고 아파하라···28
6. 성경은 연애편지···35
7. 온전한 치유···41
제2장 두뇌발달 - 감정의 균형과 조화
1. 21세기 두뇌과학의 혁명 - IQ, EQ 그리고 SQ···47
2. 두뇌발달은 곧 감정의 균형과 조화···51
1) 자기인식
2) 자기통제
3) 감정이입
4) 내면적 동기부여
5) 대인관계
제3장 상처, 과감하게 들여다보기
1. 감정의 균형과 합리적 사고···84
2. 비합리적 사고···86
3. 상처 직시하기···90
1)거리감을 인정하라 - 우울감을 호소하는 영웅들
2)의심도 믿음이다
3)자신의 한계의 직면은 자기인식의 시작이다
제4장 감정치유 몸치유
1. 21세기의 고민···109
2. 힐링코드 - NK세포···114
3. 마음의 상처와 질병···120
1)마음의 생각은 반드시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되어 육체에 작용
2)상처로 인한 스트레스가 질병을 악화
4. NK세포 활성화 비결···126
1)항상 기뻐하라
2)찬양대원들의 NK 수치가 일반인보다 천배 높아
3)초월적인 신과의 만남
4)고차원적인 욕구일수록 NK세포 활성화
5)창조주의 섭리대로 살아라
6)명상의 생활화
제5장 감정, 발가벗고 직시하기
1.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라···148
2.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는 내면의 성장통이다···155
3. 자기 통제는 감정의 억압이 아닌 균형이다···158
4. 타인과의 공감능력은 정확한 자기인식에서 비롯된다···161
5. 가나안은 땅이 아니다, 가치관이고 세계관이다···166
6. 40년이 길다고? 숫자가 아니라 생명이다···173
제6장 편견과 왜곡으로 도식화된 감정, 행복하게 벗기기
1.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180
2. 하나님을 조종하지 말라···185
3. 타인과의 비교는 자기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다···189
4. 비교하라, 자극을 에너지로 만들라···192
5. 가족은 남보다 좀 더 가까운 이웃이고 가장 존중해야 할
대상이다···200
6 남의 시선에서 자유하라···202
7. 타인의 기대가 아닌 내 안의 욕구에 충실하라···205
제7장 감정의 균형, 자유와 행복이다
1. 건강이란 상처가 없는 상태가 아니다···209
2. 상처와 고통이 불행이 될 순 없다···211
3. 실패가 불행이 돼선 안 된다···213
4. 불행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다···215
5. 나는 나다···218
6. 감정의 균형은 자아실현과 자연치유력을 불러온다···222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중요한 사람도 가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존감이 손상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방어막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어막은 어느덧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 방어막이 곧 자신의 보호막,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가치를 낮게 여기고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 당연시되고 더 나아가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는 감정,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하나님과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치명적인 우를 범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마치 자신을 무시하고 학대하던 아버지와 비슷하다는 모습으로 착각과 혼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내가 잘못하고 실수하면 화내실까봐 눈치 봐야 되고, 나로 인해 하나님의 심기가 불편한지 늘 조심스럽게 살펴야 되고, 분노를 잠재워야하기에 예물을 바치고 봉사를 하고, 매사에 완벽해야 하고 ….
이러한 감정의 왜곡은 자신은 물론 하나님에 대한 왜곡까지 갖게 됨으로써 복음의 능력,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지 못하고 가리게 된다. 기독교의 복음을 율법의 종교로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된다. 20-21쪽
방어막은 오랜 기간 자신을 지탱하고 버티게 해준 체면과 자존심이기 때문에 마치 오래된 친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이 중요한 것을 버리 는 것처럼 아프고 힘들 수가 있다. 왜냐하면 방어막이 그 사람의 정체 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책망하여 정죄할 가능성도 있다. ‘왜 아직까지 질질 짜고 아파하고 있냐?’고 조급함을 드러내며 자신을 질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상처로 인해 아파할지는 나 자신도 모를 일이고 아플 때는 내 감정이지만 나 자신도 컨트롤 할 능력이 없다. 단지 내면이 아프고 힘든 고통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발산할 방법을 찾아 야 한다. 손상된 자아를 내치지 말고 부드럽게 감싸 안고 맘껏 아파하 고 울어야 한다. 감정의 상처를 억지로 누르고 꾹꾹 닫아버린다면 나중에 더 큰 상처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32쪽
감정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과의 만남이 다. 나의 행복과 불행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어 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능력에서 나타난다.
나의 내면을 가꾸고 물주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나이가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숱한 경험을 쌓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많은 세월과 경험 들을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나의 소신과 능력에 서 나타난다. 나를 이뤄가고 형성하는 것은 경험이나 타인, 혹은 사회가 아니라 그 사회 속에서 경험에 대처하는 내 능력에 의해 나타난다. 82쪽
나도 불완전하고 너도 불완전하고, 불완전한 존재들이 사회의 구성원이고 지도자이다 보니 매일 다투고 갈등하고 깨지고 죽이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원수가 지천에 널려있다. (중략) 치유는 이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상처는 당연하고 자연스런 현상임을. 상처받고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은 수치가 아니고 감춰야 할 일도 아니고 불완전한 우리 인간모두에게 드리운 자연스럽고 당면한 현상임을 직시해야 한다. 상처가 없고 자신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문제이다. 그런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너무 많은 상처로 인해 생긴 열등감이 부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임을 알게 된다.156쪽
나다움이 살아나야 남이 보이고 남의 가치를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남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다. 자신이 소중하기에 비록 나 자신에게 손해가 있더라도 남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희생을 각오하고 싸울 줄도 알고 고귀한 신념을 위해 죽음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나다움, 내 신념,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게 얼마나 가치가 있다는 걸 알기에 남도 귀하고 이웃도 귀하고 사회도 귀한 것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단점과 장점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내 단점이나 실수 때문에 비난받더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음을 균형감 있는 감정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2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