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가 확대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교회의 선교 역시 더욱 활발하고 광범위하게 세계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선교사들은 “모든 곳으로부터 모든 곳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 나라와 지역 안에서도 세계화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선교 사역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선교의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기 위해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다름 아닌 교차문화적(crosscultural) 또는 다중문화적(muticultural) 상황에서 “다양한 리더십의 의미(value)와 형태(style)의 충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세계 교회에 있어 현세대 지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만 하며 단일문화적(monocultural) 리더십에 있어서는 그들을 유능하게 만들었던 몇 가지 스타일을 포기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추천사 1/ 이태웅 박사(GLfocus.org 원장) 6
추천사 2/ 셔우드 링겐펠터 외 7인 10
감사의 글 14
서론 19
제1부 세계 속에 퍼져있는 교회 안에서의 다중문화(multicultural) 리더십 27
1장 세계 선교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리더십 29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조슈아 보군조코 44
2장 나의 리더십 순례 여정 47
3장 왜 교차문화적 리더십이 필요한가? 69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팀 펠로우 89
제2부 리더십과 문화 91
4장 리더십, 문화적 가치와 성경 93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데이빗 브레너 111
5장 리더십과 상황 113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알프레도 우마냐 131
6장 리더십과 권력 133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오스카 무리우 목사 160
7장 리더십과 개인주의 163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데스타 랑게나 박사 183
8장 리더십과 불명확성 185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리사 안데르손 우마냐 215
제3부 리더십의 상황화 217
9장 리더십 신학 219
* 다중문화적 리더십에 관한 성찰/ 발렌타인 크와메 하아이보 242
10장 리더십 이론 245
제4부 글로벌 리더십의 실제 271
11장 비전과 전략 개발 273
12장 글로벌 리더의 계발 293
에필로그: 범세계적 교회 안에서의 리더십 308
참고 문헌 315
색인 317
『범세계적 교회와 선교적 리더십』은 교차문화적 상황에서의 리더십에 관한 책 가운데 가장 배울 것이 많은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21세기의 상황에서 글로벌화 된 선교공동체와 교회의 리더십 분야에서 사역할 생각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이태웅 박사, 한국해외선교회 Global Leadership Focus 원장
문화의 경계를 넘어 타문화권에서 산다는 것도 힘든데, 사역을 한다는 것은 더 힘들고,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이 어렵고도 중요한 분야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짐 프루드만 박사는 이 분야에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분이며, 이 책은 잘 정리된 교과서로 활용될 가치가 있다.
— 문상철 박사, 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이 책은 사회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성경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을 보기 드물게 잘 통합시켰다. 독자들은 보다 문화적으로 민감성을 갖고 범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이해와 가능성으로 풍성하게 될 것이다.
— Duane Elmer 박사,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수, Cross-Cultural Conflict와 Cross-Cultural Servanthood의 저자
프루드만 교수는 풍부한 선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력에 관한 성경적 원리와 다문화 리더십 이론의 통합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문화 상황에서 자칫 고립되거나 은둔하기 쉬운 한국 선교사들과 국내의 다문화 사역에 참여하는 일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정민영 선교사, 위클리프 국제본부 부대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에 관한 암시적 가정들(implicit assumptions)을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그것들은 건전한 사회과학 연구와 성경적 원리의 빛에 의거하여 평가되어야만 한다. 남반구와 북반구, 그리고 동과 서의 교회들은 리더십에 대해 무의식적이고 혼란스러운 가정들에 의거해서 행동하고 있다. 세계에 흩어져있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차이들을 바르게 판단하고 어떤 오해들에 대해서는 도전해야만 한다. -32쪽
비공식적 멘토였던 하워드 도우델(Howard Dowdell)이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나에게 도전을 주었다.
두 종류의 선교사들이 있다. 이십 년 경험을 가진 선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일 년 경험을 이십 번 반복하는 선교사들이 있다. 이 두 종류의 선교사들 사이의 차이는 첫 번째 사람들은 경험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그는 “성찰 없는 경험은 반드시 교육적이지는 않다”(Experience without reflection is not necessarily educational)는 사실을 내게 깨우쳐주었다. 문화와 리더십에 관해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나를 가르쳐 준 분들에게 감사할 것이 많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내가 리더십과 문화에 대해 배운 것의 대부분이 실수를 통해서였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길이 있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실수들이 우리에게 교훈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우리는 효율적인 교차문화적 지도자들이 되기를 희망할 수 있다. -48쪽
나는 선교란 전도로 시작되어 교회 개척, 제자도, 신학 교육, 리더십 계발, 그리고 세계 선교의 동역으로 이동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지도자들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세계 선교의 결정적인 한 측면이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선교사로서 사역의 대부분을 새로 개척된 교회의 지도자들을 계발하는 데 사용했다. - 71쪽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도 남녀 리더십 계발은 사역의 주춧돌이었다. 우리가 알다시피 바울은 홀로 여행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그것은 바울이 교회 개척과 선교지도자들을 계발하는 두 가지 목표를 계속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인 에크하르트 슈나벨(Echkard Schnabel)은 “바울 서신들과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관련된 백여 명의 사람들의 이름들 중 38명이 그의 동역자들이었다”라고 쓰고 있다.6 그는 바울의 동역자들 중 대략 18퍼센트는 여성이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 83쪽
교차문화적 리더들은 신학적 패러독스와 직면하게 된다. 하나님이 모든 문화 속에 역사하고 계시듯이 사탄도 그러하다. 따라서 리더십의 좋고 나쁜 예는 모든 문화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의 형상이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인간 타락의 영향 역시 명백하게 나타난다. 모든 문화의 리더십 스타일은 리더의 마음속에 있는 선과 악을 반영하는 잠재력을 가진다. 모든 문화의 리더들은 교만의 죄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가진 타락한 본성 때문에 “권력은 타락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기 마련이다.”-96-7쪽
신학적 패러독스는 자문화중심주의(ethnocentrism)나 문화적 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 모두가 적절한 해답이 될 수 없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자문화중심주의는 우리 자신의 문화가 최상이며 다른 문화들은 열등하다고 가정한다. 문화적 상대주의는 모든 문화가 본래적으로 고상한 것이라고 전제한다. 자문화중심주의와 상대주의 양쪽 모두 모든 문화에 내재한 죄성을 간과한다. 그래서 양쪽 모두 매우 부적절한 견해이다. -97쪽
세계화의 이러한 이중적 효과와 지역 문화의 강화현상은 세계 교회들의 리더십과 어떻게 연관을 맺게 되는가? 우리가 서로 더 교류하게 될수록, 서로의 저변에 있는 문화적 가치들을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서구와 아시아의 교회들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교회들과 동역하게 될수록, 리더십에 관한 가정들 속에 문화가 얼마나 많이 스며들어가 있는지를 더 깊게 의식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리더십 안에 있는 외부적 유사점들은 우리를 자칫 자기만족으로 몰아갈 수 있다. 실상은 무지 때문에 심각한 오해를 일으킬 때에도 다른 문화의 지도자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세계화란 외면적인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더욱 비슷해 보이지만 문화 내면의 심층 가치들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