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미국 청교도 예배의 제1세기 역사를 통해 그 전통과 특징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칼빈주의에 입각한 미국 청교도 예배의 신학적 기초부터 예배의 실제적인 요소들을 각 항목별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서론에서 저자는 먼저 자신이 미국 청교도 예배를 주제로 삼은 동기를 밝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미국 청교도의 예배 자체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없었다는 것, 미국 청교도의 비전이 공적 예배를 통해 후손들에게 전해졌다는 것, 미국 청교도들이 그들의 예배를 철저하게 성경에 입각해서 순수한 예배 전통을 마련해왔다는 것에 대한 중요하고도 긍정적인 평가들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그는 이 주제에 대한 연구가 비국교도인 영국 회중교회 목사로서 저자 자신이 가졌던 열등의식, 특히 “예배당”(chaple) 건축 양식으로 인한 열등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 청교도들의 건축 양식 살펴보면서 비국교도들의 예배당이 순수 예배를 위한 것임을 확인하고 그들의 예배는 “경배, 그것은 그리스도의 예배이다”라는 결론을 내리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추천사 5
감사의 말 8
역자 서문 9
서론 15
제1장 시작들 29
제2장 예배 신학 45
1. 성경의 유일한 권위 46
2. 믿음에 의한 칭의와 예정 49
3. 특별 섭리와 언약 51
4. 교회론 55
5. 구원의 믿음에 대한 진술 59
6. 청교도 신학의 역설들 69
7. 성례 참여 허용의 타당성 72
8. 예배에 있어서의 신학의 영향 74
9. 청교도의 달력 77
10. 음악 80
제3장 달력 83
1. 안식일 85
2. 금식일 또는 굴종의 날 95
3. 감사의 날들(Thanksgiving Days) 103
4. 시민 신앙의 날(Days of Civil Religion) 109
제4장 설교 115
1. 평이한 표현법 118
2. 구조 123
3. 예화와 비유적 표현 131
4. 성경에 충실한 설교 141
5. 해석의 원리들 144
6. 설교의 길이, 어투, 동작 155
제5장 찬송 165
1. 운문적 시편으로 한정된 예배 168
2. 『베이 시편서』의 발달 과정과 특성 173
3. “한 소절씩 따라 부르기” 183
4. 가정에서의 음악 187
제6장 기도 191
1. 고정된 형태의 기도에 대한 비판 198
2. 기도의 여러 부분들 203
3. 기도의 형태 212
4. 기도의 자세 220
5. 평가 221
제7장 성례 225
1. 세례 226
2. 성찬에 대한 기록들 235
3. 성찬 신학 243
4. 성찬을 위한 준비 248
5. 성례의 문예부흥? 252
제8장 결혼식과 장례식 267
1. 결혼식 268
2. 장례식 281
제9장 임직식 299
1. 교회의 설립 300
2. 교회 임직자들의 임직식 306
3. 목회자가 중심이 된 임직식(안수식) 314
제10장 건축 양식 325
1. 예배당의 기원 327
2. 예배당의 발전 328
3. 위치와 내부 설비 338
4. 건축 양식의 신학적 함축성들 347
제11장 결론-세 가지 분석적 시각 353
1. 정규적인 주일 예배의 변화들 354
2. 성례 집행의 변화들 357
3. 특별 의식들에 있어서의 변화들 364
4. 변화의 몇 가지 원인들 368
5. 옛 잉글랜드와 뉴잉글랜드에서의 청교도 예배의 비교 374
6. 분석적 결론과 요약적 평가 381
사진 387
이승진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
최근 침체하는 한국 교회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예배 개혁이나 갱신을 모색하려는 시도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 예배를 어떤 신학적인 기초에 근거하여 어떤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 할까? 과거의 기독교 유산과 전통을 지키면서도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예배를 개혁하는 것은 어찌 보면 각기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처럼 모순된 일처럼 보인다.
“미국 청교도 예배”의 전통과 특징을 다루고 있는 본서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 사이에서 예배 갱신을 시도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예배 갱신에 관한 중요한 신학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먼저 앞부분의 2장에서는 미국 청교도 예배를 지탱하는 예배 신학을 소개한다. 미국 청교도 예배 신학은 성경이 계시하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 백성들 간의 영원한 언약에 관한 신학적인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 청교도 예배의 중요한 관심사는 하나님과 자기 백성들 간의 영원한 언약을 말씀과 성례에 근거하여 계속 새롭게 갱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를 통한 언약 갱신의 방법은, 세대 간 생각과 문화적인 취향에 따라 예배 방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인 성경을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신뢰하고 그 성경이 제시한 예배 방법으로서의 말씀과 성례를 따라서 삼위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청교도 예배 신학의 기초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홀톤 데이비스는 미국 청교도 예배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먼저 예배 신학의 기초로서 “성경의 유일한 권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예배를 구성하는 세부적인 요소들로서 “달력”(3장), “설교”(4장), “찬송”(5장), “기도”(6장), “성례”(7장)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뿐만 아니라 미국 청교도 예배를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창문으로서 실제 목회 현장에서 목회 사역과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들을 염두에 두고서, “결혼식과 장례식”(8장), “임직식”(9장), “건축 양식”(10장)에 대해서도 예배와 관련된 매우 실제적이고 목회적인 실상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본서는 미국 청교도 예배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배 신학의 기초와 그 기초 위에서 형성된 미국 청교도 예배의 실제적인 요소들을 전체적으로 다룸으로써, 목회 현장에서 예배 개혁과 갱신을 시도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예배와 관련하여 매우 유익한 안내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와 한국 신학계에서 개혁주의 예배학에 관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상구 교수님을 통해서 본서가 새롭게 번역 출간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그리고 예배 개혁에 관한 관심과 열망이 고조되고 있는 목회 상황 속에서 청교도 예배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깊어짐으로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올바른 예배 개혁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자격, 그리고 세상과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신적 전능과 지시(direction)를 유지(preserve)하는 두 가지 중심적인 교리들이 있다. 이 두 가지 중심적인 교리는 청교도 신학의 전신갑주 중 흉배였다. 예정(predestination)은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에 의한 칭의의 확대였다. 예정은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 영혼이 그리스도를 잡는 힘은 약하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혼을 강하게 잡으심으로 구원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단언한다. 예정된 선민(選民)들의 소속에 대한 이 보증은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왜냐하면 이 소속감은 그들에게 아무리 유혹이나 고난이 강력할지라도 하나님이 자신의 선민들을 위해 구원을 결정하셨기에 그들이 구원을 잃을 수 없다는 보장 때문이다. 프랑스의 위그노파들(the Huguenots, 그들의 표어는 선택을 받은 자들은 많은 망치질로 닳아진 모루
우상 타파의 행위로서 잉글랜드국교회 달력에 대한 거부는 공동기도서의 예전(liturgy) 철폐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청교도 달력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시제를 거의 완전히 거부하고 현재와 미래시제로 바꾼것이었다. 잉글랜드국교회가 지켰던 기독교 연력은 주로 대림절(Advent)에서 시작하여 사순절을 지나 삼위일체 주일(Trinity Sunday)로 이어지는 성육신(Incarmation)에 중심을 두는 회고적이었던 반면에, 청교도 달력은 매주 안식일을 붉은 글씨로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 근거는 창조 후에 주신 하나님의 안식이었으나 강점은 영원한 하나님의 성도들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기대와 하루 동안 예배당과 가정에서 이 영원한 안식을 위해 엄격한 헌신을 훈련함으로 준비하는 데 두었다. -83p-
청교도들은 그들의 종교개혁자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토마스 아퀴나스가 성경의 문자적(literal) 또는 역사적(historical), 비유적(tropological), 풍유적(allegorical) 그리고 신비적(anagogical) 의미들로 분류한 중세기의 네 가지 표준적 해석을 거부했다. 그들은 문자적, 역사적 의미는 존속시키고, 예표론적 또는 도덕적 의미, 교회의 발전과 관련된 것으로 넓게 해석된 우의적 의미 그리고 종말론과 관련된 신비적 의미를 거부했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편리한 예증을 들어본다면 중세기 해석자들에게는 성경의 예루살렘이 문자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위치한 도시를 나타냈으며 우의적으로는 교회를, 예표론적으로는 신령한 평화를 구하는 사람을, 신비적으로는 영광의 성도들이 안식하는 하늘의 처소를 나타냈다. 이 세 가지 의미에 대한 거부는 그 의미들이 첫째되는 의미를 약화시키고 해석에서 분명한 주관주의의 원인이 된다는 청교도의 확신에 기초되었다. -1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