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시대를 거슬러 존재하지만, 인간의 실존과 깊이 잇닿아 있다. 다시 말해,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기독교는 구전과 신화에 기반을 둔 종교가 아니다. 삶의 자리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류 역사의 궤적을 따라 기독교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으며, 각종 교부를 통해 어떻게 체계가 세워졌으며, 교회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에 관하여 기술한다. 그러나 모든 내용을 담을 수는 없기에, 여러 내용에 대해 저자는 선택과 집중을 전략적으로 한다. 그래서 핵심을 꿰뚫는 예리한 안목과 통찰로, 교회사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하였다. 그렇지만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태동한 교회의 모습부터 현대 각국에 자리한 개신교에 이르기까지, 2000년 동안 역사 속에서 드러난 기독교의 모습을 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저술한다. 그리고 연대기 순서로 전개하면서도 중요한 사건과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의미와 영향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특히 이야기로 담아낸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시대마다 강조된 교리와 인물의 동향 및 각종 관계에 대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교회사 전반을 살펴보는 데 무리가 없다. 바라기는 이 책을 통하여, 기독교의 유구한 역사를 이해하고 신앙의 자리에서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추천사 1
주 도 흥 박사 | 백석대학교 전 부총장, 교회사 교수
이 은 재 박사 | 감리교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신 국 원 박사 | 총신대학교 신학과 명예교수
송 태 근 목사 | 삼일교회 담임
강 대 훈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윌리엄 로이드 앨렌 박사 외 11인
저자 서문 24
역자 서문 28
머리말 29
제1장 예수와 그가 탄생한 시대 31
1. 1세기 유대교 31
2. 헬레니즘 34
3. 로마의 정치적/종교적 영향력 36
4. 예수 그리스도 38
5. 사도 바울 40
제2장 성장, 박해, 변증(A.D. 약 30-200) 41
1. 기독교는 왜 성장하게 됐나? 41
2. 기독교는 어디에서 성장했나? 43
3. 초기 기독교의 예배(예전) 44
4. 속사도 교부들 45
5. 기독교 박해 51
제3장 내부로부터의 문제들 60
1.이단들 60
2. 분파들 67
제4장 기독교 정통주의와 니케아 이전 교부들 71
1. 사도권 계승 71
2. 신앙 규범과 사도신경 72
3. 정경의 발전 74
4. 니케아 이전 교부들 76
5. 알렉산드리아 사람들 81
제5장 2-3세기 예배 87
1. 기독교 모임들 87
2. 세례 89
3. 성찬식(주의 만찬) 91
4. 애찬식 92
5. 경건 훈련 92
6. 종말론 93
7. 교회 직분들 94
제6장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의 득세 97
1. 디오클레티아누스(285-305) 황제와 대박해 97
2. 콘스탄티누스(306-337)의 발흥 99
3. 콘스탄티누스와 기독교 101
4.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에 던진 의의 102
5. 가이사랴의 유세비우스(260-339) 102
6. 아리우스주의 103
7. 니케아공의회(325년) 105
8. 수도원 운동 107
제7장 4-5세기의 삼위일체와 기독론 논쟁들 114
1. 아타나시우스(295-373) 115
2. 갑바도기아 교부들 118
3. 그리스도의 위격과 본질 123
제8장 4-5세기의 신학자들 128
1.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128
2. 밀란의 암브로시우스(339-397) 132
3. 제롬(약 342-420) 134
4.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354-430) 138
제9장 4-6세기 통합과 예배 145
1. 교회 수위권의 발흥 147
2. 세례와 성찬 150
3. 교회력 151
4. 기독교 경건 훈련 151
5. 예배와 건축물 154
제10장 중세 초기 서방교회의 성장 155
1. 대(大) 그레고리우스 156
2. 카롤링거 왕조 159
3. 봉건 제도 162
4. 이슬람 163
제11장 동방의 기독교 165
1. 유스티니아누스 황제(527-565) 166
2. 최초의 7개 공의회가 인정한 동방교회 168
3. 제2차 니케아공의회(787) - 성상 파괴 논쟁 170
4. 다마스쿠스의 요한(약 655-약 750) 171
5. 신비주의(Mysticism) 173
6. 동정녀 마리아 175
7. 슬라브 지역 176
8. 러시아 177
9. 동방 지역에서의 이슬람의 영향 177
10. 최후 결정타 - 1054년 분열 178
제12장 중세 성기(中世盛期, High Middle Ages)의 서방교회 181
1. 교황 제도의 쇠퇴 183
2. 투스쿨룸 교황들 184
3. 교황 제도 개혁 185
4. 그레고리우스 7세(Gregory Ⅶ) 186
5. 교황 제국(Papal Monarchy) 188
6. 십자군 192
7. 십자군의 결과들 198
8. 이단들을 대적한 십자군 원정 199
제13장 수도원 제도, 스콜라 철학, 유럽의 최종 정복 201
1. 수도원 제도 201
2. 탁발 수도사 203
3. 스콜라 철학 206
4. 신비주의 212
5. 여타 유럽에서의 개종 216
제14장 교황의 쇠퇴와 르네상스 217
1. 교황의 쇠퇴 217
2. 서방의 분열(1378-1417) 220
3. 흑사병 225
4. 르네상스(1300-1517) 226
제15장 중세의 예배 233
1. 성례 233
2. 준성사, 성유물, 성골함 238
3. 건축 242
제16장 종교개혁의 서광 243
1. 마틴 루터(1483-1546) 244
2. 루터의 공헌 259
제17장 츠빙글리와 급진 종교개혁가들 261
1. 스위스의 상황 261
2. 울리히 츠빙글리 262
3. 급진 종교개혁가들 269
제18장 존 칼빈 280
1. 제네바 280
2. 존 칼빈 281
제19장 잉글랜드 종교개혁, 청교도주의, 분리주의 295
1. 왕의 큰 문제 295
2. 분리주의 307
제20장 개신교 종교개혁에 대한 가톨릭 반응과 대응 311
1. 종교개혁 이전에 있었던 가톨릭 내부 개혁 시도들 311
2. 종교개혁 시대 가톨릭의 변천 314
3. 인문주의자들 318
4. 신비주의자들과 정숙주의 319
5. 교황의 역할 321
6. 로마 종교 재판소 323
7. 트렌트 공의회 323
8. 남아 있는 문제들 327
9. 30년 전쟁 328
10. 동방 정교회 329
제21장 신대륙의 기독교화 330
1. 스페인의 영향 331
2. 프랑스의 영향 336
3. 영국의 영향 338
제22장 예상하지 못한 저항 350
1. 동트는 이성의 시대 350
2. 합리론과 경험론 353
3. 이신론 357
4. 계몽주의 363
제23장 18세기 미국 366
1. 대각성 368
2. 대각성의 결과 373
3. 미국 독립 혁명(e American Revolution, 1775-1783) 374
4. 헌법과 비국교화 375
제24장 19세기 잉글랜드 개신교 379
1. 감리교 381
2. 잉글랜드 국교회 383
3. 구세군 385
4. 선교 387
5. 19세기 기독교 선교의 유산 391
6. 존 넬슨 다비(1800-1882) 392
7. 찰스 하돈 스펄전(1834-1892) 392
8. 20세기 초반 393
제25장 제2차 대각성 운동과 파급 효과 395
1. 예일과 뉴잉글랜드 대각성 395
2. 서쪽 개척 지역 대각성 397
3. 찰스 그랜디슨 피니 400
4. 개혁 운동 402
5. 사회 복음 406
6. 오네이다 공동체 408
7. 제2차 대각성과 미국에서 발흥된 교단들 409
8. 미국의 사교(邪敎)들 411
제26장 신대륙에 건너온 유럽 교단들 418
1. 장로교 418
2. 루터교 421
3. 침례교, 감리교, 성결교, 오순절 교단 421
제27장 근대 시대의 가톨릭과 정교회 432
1. 프랑스 가톨릭 432
2. 개신교와의 관계 434
3. 피우스 9세(Pius IX, 1846-1878) 435
4. 제1차 바티칸 공의회, 교황의 그 외 선언들 438
5. 마르크스주의 439
6. 피우스 11세(Pius XI, 1922-1939) 441
7. 피우스 12세(Pius XII, 1939-1958) 441
8. 영향력 있는 신학자들 442
9.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443
10. 해방신학 446
1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450
12. 미국 가톨릭 451
13. 정교회 455
제28장 현대 개신교 457
1.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자들 457
2. 성경비평학 459
3. 진화론 462
4. 신정통주의 464
5. 폴 틸리히(1886-1965) 470
6. 복음주의 471
7. 근본주의 472
8. 교회 일치 운동 474
9. 개신교의 신경향 475
제29장 새로운 기독교 세계 - 20세기 세계화와 21세기 478
1. 중남미와 남미 479
2. 아프리카 481
3. 아시아 485
4. 미전도종족 490
5. 기독교의 새로운 외관 490
참고 문헌 492
본서를 기꺼이 추천한다. 25년 동안 신학생들에게 교회사를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세계 교회사 교재로 선택할 수 있다. 이유는 몇 가지다. 첫째, 신학생들이 알아야 할 교회사의 거의 모든 주제를 신실하게 다루고 있다. 둘째, 가능한 편견을 배제하고 거의 모든 역사를 팩트에 근거하여 서술하고 있다. 셋째, 한글 번역의 꼼꼼함과 촘촘함이다. 목차를 봐도 거리낌이 없다. 넷째, 한글의 유려함은 역자들의 영어 실력을 잘 보여준다. 출판사의 수고에도 박수를 보내며, 코로나19로 어두운 시절 차분히 서재에 앉아 2,000년 교회사를 순례할 때,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인식할 것이다. 이 책을 기쁨으로 손에 들기를 추천한다.
주 도 홍 박사 | 백석대학교 전 부총장, 교회사 교수
여타 교회사 책들과의 구별되는 이 책의 특징은 무엇일까? 저자가 밝힌 것처럼, 본인이 직접 읽은 자료를 충실하게 소화해냈다는 것과 연대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사를 통해 “왜, 무엇을 믿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저자의 성실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저자의 성실성의 타당성 여부는 독자들의 몫이다. 그래서 일독을 권한다.
이 은 재 박사 | 감리교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교회가 이 세대에 사멸되지 않더라도 역사의 망각은 영적인 나태만큼이나 교회를 위협해 소멸의 길로 밀어 넣는다. 생신의 요청은 필연적으로 기억의 호소임이 틀림없다. 교회가 새 시대 성도들에게 전통을 전하고 훈련을 하는 일에는 분명 모든 시대에 담긴 교회의 사명과 전체성을 소환한다. 교회 역사의 연구는 이 흐름에서 근본적 위치에 있다. 열정적인 신자 중 많은 이가 기독교 신앙의 역사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 어떤 기억이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가? 어떤 역사가 교회에 의미 있는가? 교회 역사의 세심하고 매력적인 조사는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하기 위한 소중한 자원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신앙의 가치를 저하하며 쉽게 신생 이교의 희생물이 되게하는 오만에 도전한다. 이는 현대 복음주의자들의 결점이기도 하다. 우리의 역사를 아는 일은 기독교의 정체성과 교회의 목양을 이해하기 위한 관점과 더 명료한 정황을 제공한다. p.29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높였던 것은 분명하다. 그가 회심했다고 알려진 시기 이후 이교 의식에도 참여했다. 특별히 기독교의 가장 강력한 대적이었던 미트라 숭배 예식이 그것이었다. 많은 경우 콘스탄티누스는 예수를 미트라와 혼용하거나 제구 내 두 최대 종교 신봉자들의 심사를 달래려는 실용적인 노선을 택했다. ....... 회심의 이유가 어떻든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13년 밀라노칙령을 반포했다. 이 문서는 종교를 향한 모든 종류의 박해를 영원히 금했다. 기독교는 그 문서에서 거론된 유일한 종교였다. 콘스탄티누스는 아드리아노플에서 리키니우스를 누르고 전 로마제국의 단일 통치자로 등극했다. p.100
발도파는 가톨릭교회의 분열이 타락을 조장한다고 믿었다. 그들은 교회를 예수의 가르침 특히 산상수훈과 신약성경의 원리로 회복시키려 했다. 그들은 하나님 외 다른 이를 향한 맹세를 금지했으며 그만한 가치가 없는 성직자에 의해 집례 된 성례는 무익하며 경건한 평신도라면 누구나 성례를 집례할 수 있고 가난은 고결하다고 가르쳤다. p.200
헨리는 그의 가톨릭 신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1539년 “6개조 신조”를 비준했다. 이 신조는 화체설과 개인적인 미사, 성직자 독신주의, 그리고 성찬 시에 빵만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헨리가 진짜로 종교개혁에 공헌한 몇 안되는 부분 중 하나는, 크랜머의 영향하에 ‘큰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영어 성경을 허용하고 1538년 그것이 모든 교구 교회마다 비치되도록 허용한 것이었다. p.300
찰스 그랜디슨 피니는 장로교 목사였고, 19세기 전반부 최고의 부흥론자요 현대 부흥주의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피니의 신앙관은 자신의 회심 경험에 큰 영향을 받았다. 1821년의 어느 날 피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하고서는 숲으로 가서 구원받기를 위해 기도했고, 그러자 예수님 환상을 보고 성령 세례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경험은 그에게 누구나 갈망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다. p.400
19세기에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선진국에서 온 백인 남성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평범한 그리스도인이란 후진국에서 온 검은 피부의 여성을 가리키게 됐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기독교는 서구의 종교라는 인상이 강했으나,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브라질이나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에서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라고 하는 미국 등지에 선교사들을 보내고 있다. 백 년이 약간 더 되는 기간에 기독교의 무대가 바뀌었다. p.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