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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는 성경 66권 다음의 67권째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어릿광대 – 복음의 어리석음과 설교의 아이러니(Preaching Fools - The Gospel as a Rhetoric of Folly)

저자/역자 찰스 L. 캠벨, 요한 H. 실리에 지음 / 김대진 옮김
정가 25,000원
판매가 22,500
발행일 2014년 10월 6일
정보 신국판 / 488면
ISBN 978-89-341-1404-8 (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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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현대의 기독교인들은 너무나도 많은 설교의 홍수 속에 살면서, 전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일적인 설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통로이다. 본서는 어리석음의 수사학을 통해 설교학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을 전할 뿐 아니라 진리를 전해야 할 설교자의 바른 역할을 고민하게 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구시대의 가면을 벗고 막혀 있는 담을 넘어 새로운 인식을 위해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이 한국교회와 설교자들(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하며), 설교를 듣는 모든 이들이 한 번쯤 읽고 고민할 수 있는 책 일 것이다.

단순한 설교의 방식과 방법, 그리고 학문적인 공간에 갖혀 있는 것이 아닌, 충분히 실제적이며, 독특한 형태의 사고를 가져 오기에 충분한 책이다.

저/역자

작가소개

찰스 L. 캠벨 Charles L. Campbell 지음

· Hendrix College(B.A.)
· Union Theological Seminary in Virginia(D.Min.)
· Yale University Divinity School(S.T.M.)
· Duke University(Ph.D.)
· Duke Divinity School 설교학 교수

요한 H. 실리에 Johan H. Cilliers 지음

· Stellenbosch University(B.A., Th.M.)
· University of Heidelberg(Ph.D.)
· Stellenbosch University 설교학, 예배학 교수


역자소개

김대진 Daejin Kim 옮김

· 건국대 문과대학 독문과(B.A.)
· 고려신학대학원 신학과(M.Div.)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기독교사회학과(Th.M.)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Ph.D., Cand.)
· 남아공 Stellenbosch University(Ph.D.)
· 현, 고려신학대학원·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외래교수
· 현, 은혜의교회 협동목사

목차

추천사 1 (강영안 박사: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 5
추천사 2 (이승진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 / 7
추천사 3 (레오노라 터스브 티스데일[Leonora Tubbs Tisdale] 박사 외 5명) / 11
한국어판 서문 / 16
저자 서문 / 17
감사의 글 / 25
역자 서문 / 31
그림 목록 / 35
제1장 돈키호테와 십자가 / 37
제2장 설교, 그 본연의 미련함 / 65
제3장 파편(fragment)과 형태(form) 사이의 신학 / 107
제4장 세상의 견고함 녹이기 / 161
제5장 세상 우롱하기: 예수의 미련함 / 233
제6장 웃음과 비탄(悲嘆) / 283
제7장 설교하는 바보들 / 331
제8장 어리석음의 수사학 / 389
참고문헌 / 465
색인 / 482

추천사

강영안 박사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나는 남아공의 투투 대주교를 떠올렸다. 2003년 2월 미국이 이라크를 선제공격했을 때 투투 대주교가 칼빈대학교와 신학교가 있는 미시간 주 그랜드 래피즈를 찾았다. 6,000명이 모인 실내 체육관에서 투투 대주교는 때로는 당당하게 때로는 마치 광대처럼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남아공이 어떻게 인종차별정 책을 없애고 화해의 절차를 평화롭게 밟았는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말을 수없이 반복해서 전했다. 그의 표정, 그의 말투, 그의 표현 방식은 너무나 천진난만한 것이었다. 그런데 끝날 무렵, 그는 예화 하나를 들려주었다. 어느 농부가 닭을 키우고 있었다. 그 가운데 독수리가 한 마리 닭들과 같이 모이를 쪼아 먹고 살았다. 독수리는 자신이 닭인 줄 알고 닭처럼 행동했다. 어느 날 농부는 독수리를 품에 앉고 산꼭대기에 올라갔다. 손끝에 독수리를 앉히고는 하늘 높이 들면서 말했다. “너는 독수리다! 날아라! 날아가라! 하늘 끝까지!” 투투 대주교는 이 이야기를 끝내고는 잠시 멈추었다. 이윽고 이렇게 말했다. “미국인들이여, 당신들은 독수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닭처럼 행동한단 말입니까?” 이 물음으로 그 날 저녁 집회는 끝났다. 모두 박수로 화답했지만, 숙연한 표정으로, 누구도 한마디 말을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나는 투투 대주교의 그 날 설교가 어릿광대 같은 표정, 장난기 있는 말, 그가 끌어들인 이야기를 통해서 그 자리에 앉은 미국 신자들의 삶 속에 끼어들고, 그것을 흔들어서, 새롭게 현실을 보고 분별할 수 있게 해 준 설교의 전형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설교가 바로 이런 설교다. 우리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고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설교가 아니라 삶을 교란시키고, 끝까지 우리를 경계 너머까지 몰아붙이고, 현실을 다르게 지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설교이다. 누구보다도 신학생들, 설교자들, 설교학 교수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지만 설교를 듣는 자리에 앉아 있는 성도들도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믿는다. 사람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복음, 미련한 설교, 그리고 설교하는 바보들이야말로 삶을 바꾸고 참된 지혜를 갖게 하는 현실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쉬운 번역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귀한 매개자 역할을 한 번역자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승진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

모든 시대 모든 설교자가 온 세상을 향하여 영원토록 선포할 복음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삼위 하나님은 해답 없는 인류를 위하여 자기 독생자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으며 그를 죽음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고 성령 하나님을 보내 주셨다”라는 진리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것이다(고전 1:23).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십자가를 무시하고 조롱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을 받은 설교자와 복음 전도자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야 말로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고전1:24)이다.
설교자는 능력과 지혜와 영광의 하나님과 무지와 강포에 휩싸인사람들 사이에 서 있다. 문제는 무지와 패역에 휩싸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능력과 지혜와 영광의 하나님이 하시는 복음의 일이나 그 메시지가 참으로 어리석어 보이고 바보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중이 보기에 설교자는 한편으로는 유식하고 똑똑하고 설득력 있어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식하고 어리석고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일 수밖에 없다.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는 이러한 이중의 긴장과 갈등 구조를 시지프스의 바위와 같이 숙명처럼 짊어지고 강단에 오르는 메신저들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메시지가 청중들로부터 조롱과 배척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품고서,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메시지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해답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금 당장 말씀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주일마다 강단을 오르내린다.(하략)

레오노라 터스브 티스데일(Leonora Tubbs Tisdale)
Yale Civinity School 설교학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다차원적, 도전적인 묘사로 강단에서 바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이 책은 하나의 보물이다!

알렌 보삭(Allan Boesak) 박사
Free State University, South Africa

인종, 화해, 사회정의 국제연구소 상임 신학자 캠벨과 실리에는 바보들의 순진함에 대해서 그리고 그 순진함이 세상을 흔들어 놓는 것에 대해서 놀라운 책을 썼다. 하나님의 어릿광대는 우리를 당황케 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깊이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를 강권하면서도 자유롭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진리를 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어리석음의 수사학을 용감히 수용하고자 하는 설교자들을 위한 경이로운 도구임이 분명하다.

알브렉히트 그뢰징거(Albercht Grözinger)
University of Basel, Switzerland 실천신학 교수

하나님의 어릿광대는 그림과 언어를 통해 설교학을 조망하는 감동적인 여행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당신이 여행에 동참한다면, 설교학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 딕(Alexander Deeg) 박사
Leipzig University, Germany 실천신학 교수

누구든지 자신의 설교 신학을 철저히 되돌아보기를 원하는 자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데니스 엑커만(Denise M. Ackermann) 박사
Stellenbosch University, South Africa 설교학 교수

이 책은 설교자의 역할에 대해 상투적이지 않은 심오한 견해를보여주는 예리한 작품이며 설교자의 유머와 경계성 그리고 세상과의 부조화를 다루는 통찰력 있는 작품이다.

데일 앤드류(Dael P. Andrews) 박사
Vanderbilt University 설교학, 사회정의, 실천신학 교수

캠벨과 실리에는 어리석음이 거룩한 지혜로 변화되는 그 경계성의 공간으로 우리를 불러낸다. 하나님의 어릿광대는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는 어처구니없는 선물, 바로 그것이다.

본문중에

어릿광대로 표현되는 하나님 혹은 그리스도의 상징은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알려졌고 이해되었다. 그러나 교회에 힘이 생기고 교회 자체의 관점이 우스꽝스러움에서 웅대함으로 옮겨졌을 때 그 이미지는 사라져 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교회가 소위 후기 기독교 시대로 들어섬으로 연민을 느끼게 하는, 연약하고, 역설적인 모습의 어릿광대로서의 하나님의 표상이 색다른 종류의 깨달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2p-

『리어 왕』, 『어리석음의 찬미』 그리고 『시므온의 삶』이 제시하는 것처럼, 이런 인식의 문제는 바보에 의해서 제공되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문제보다 훨씬 더 깊은 부분이다. 인식에 대한 가장 깊은 도전은 바보들 자신의 인물됨으로 인해 규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릭스터들은 새로운 관점들을 초청할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의 기괴한 행동들에 대한 여러 가지의 인식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트릭스터들은 항상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어릿광대들은 항상 바보들처럼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바보들을 처리하는 그런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어릿광대들이 그렇게 마음대로 이야기해도 괜찮은 이유이기도 하다. 카니발은 늘려지고 뒤틀려진 다양한 가면들과 거울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카니발은 참가자들에게 무엇이 진짜 세상인지 분별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카니발의 세상” 혹은 “일상의 심각하고 계급주의적인 세상” 중에 무엇이 진짜 세상이냐고 참가자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거룩한 바보들은, 그들의 기묘한 삶들을 통해서, 이 세상의 추잡함 가운데서 복음을 분별해 내라고 신자들에게 요구한다. 이런 행동들로, 바보들은 분별력이 필요한 경계성의 공간을 만든다. 즉 바보가 지혜를 말하고 구현하는가, 아니면 그 모든 것들은 그저 어리석음에 불과한 것인가를 분별해야만 하는 경계성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230p-

우스운 자는 모든 설교자들을 비추는 거울이다. 우스운 자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우리는 여태 쓰고 있던 지배와 힘의 가면을 벗어 던져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씀을 감히, 또한 간절히 전하고자 애쓰는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손가락질하는, 통제할 수 없는 복음에 의해서 깨지고 다시 감싸지는 설교하는 바보들이다. 미련함은 지혜이고, 지혜는 미련함이며, 약함은 강함이고, 강함은 약함이라는 진리를 우리의 말로 선포하고자 할 때, 우리는 바보들처럼 더듬거리고 만다. 믿음의 통찰력과 말하기 사이의 경계성적 공간에서, 우리는 수사학의 어리석음을 발견한다. 이 수사학의 어리석음(the folly of rhetoric)은 어리석음의 수사학(the rhetoric of folly)으로 우리를 이끈다. -3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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