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 마쉬, 스티브 모이스 지음, 복음서의 예수 연구 입문, CLC
이 책은 서론과 후기를 제외하고는 내용상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네 복음서와 외경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상을 설명한다(2-6장). 마가는 "고난받고 버림받은 예수"를, 마태는 "교회를 창시한 약속된 메시야로, 우리와 함께하는 예수"를, 누가는 "순회하는 지혜 교사이며 또한 억눌린 자들을 위로하는 이스라엘의 선지자인 예수"를, 그리고 요한은 "메시아인 성자 하나님으로 영생을 가지고 오시는 예수"를 서술하였다. 또한 도마복음, 베드로복음, 그리고 유아 복음서들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실제적은 도움은 주지 못하지만, 2-3세기 다양한 예수의 초상을 보여준다.
2. 역사적 예수를 탐구하는 방법들에 대한 것이다(7장). 이것은 복음서의 본문들과 예수라는 인물을 탐구하는 방법들로, 기본적인 자료 비평, 양식 비평 그리고 편집 비평에 대해 설명한다.
3. 역사적 예수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견해들을 두 흐름으로 살펴보았다. 하나는 종말론적 예언자로 바라본 예수 상이고(8장), 다른 하나는 이 세상의 변혁에 더 큰 관심을 가진 예수의 모습이다. 그래서 예수를 교사와 현자(9장)로 또한 정치적 해방자, 여성 해방자 그리고 영적이고 윤리적인 예수로(10장) 이해한다.
4. 예술, 미디어 그리고 문학 속에 나타나는 예수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11장).
5. 예수를 이해하는데 기독론과 관련된 12가지 요소들을 언급한다(12장).
결국 이 책은 저자들의 설명처럼 "복음서의 문학적이고 역사-비평적인 연구를 신학적인 관심과 연관시킨 것"이다.
저자들은 각 단원마다 "더 읽을 자료들"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질문들"을 제시하여 각 단원을 공부하는데 유익한 최근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복음서의 구성과 상호 관계들, 주요 신학적 특징들, 역사적 예수와 같은 전문적인 측면을 다루는 한편, 예수의 영향력을 교회와 학자들의 틀 안에 제한시키지 않고, 미술, 음악, 영화와 같은 문화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의 해석도 포함한 "공적" 영역으로 확장시킨다는 데 장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예수와 복음서를 해석하는 일에 관련된 열두 개의 요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제12장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예수와 복음서와 연관된 주요 주제들이 지루하지 않게 신선한 방식으로 개괄되고, 주제 배열이 매우 논리적이며, 문체 또한 명확하고 수월해서 이 주제를 처음 접하는 신학생들은 물론이고, 예수와 복음서 연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리라 여겨진다.
이 귀한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복음서 연구에 있어서 큰 유익과 도움을 얻게 되리라 확신하며 주저 없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