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구약성경 안에서 발견되는 "전승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동시에 최종 형태인 "정경" 안에서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면밀히 살핀다. 저자가 본서의 영문 제목 "이해"(Understanding)를 문자 그대로 풀이하듯, 그의 해석은 "구약성경 아래에 서는"(standing under the Old Testament)이다.
앤더슨은 비교적 온건하고 일반적 동의를 받는 여러 이론들을 적절히 녹여 구약성경과 그 이면에 있는 역사를 서술했다. 그의 다감한 서술 방식으로 자칫 딱딱해지고 어려워질 수 있는 내용들이 한결 이해하기에 수월하고 부드러워졌다.
1957년 초판이 출판된 이래 지금까지 영미권 대학의 구약 새론 교재로 이 책은 널리 사용되어 왔다. 구약성경의 내용과 신학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는 점에서 에큐매니칼 진영은 물론 복음주의 진영의 독자들에게도 큰 무리 없이 읽힐 것으로 기개된다. 구약성경에 대한 종합적 지식을 얻고자 하는 모두에게 이 책은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책의 편집과 구성에서도 지도와 사진, 용어해설을 곁들이면서 구약의 세계에 대한 생생할 체험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의 1부 "한 백성의 탄생"에서 출애굽과 사시 시대에 이르는 역사를 다루고, 제2부 "왕국을 형성하는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기까지의 왕정기 역사를 다루며, 제3부 "새로운 계약 공동체"는 포로기와 그 이후의 시대와 더불어 시편과 지혜 문학 및 묵시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구약성경 안에서 발견되는 "전승의 역사"(traditioan history)를 추적하면서, 동시에 최종 형태인 "정경"(canon) 안에서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면밀히 살핀다.
이 책은 구약을 이해하는데 필독서이며, 교과서적인 책이다. 구약 성경에는 갖가지 보화가 가득한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구약 성경을 심도 깊게 이해하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구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