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고전 ‘어거스틴의 고백록’ 새 옷을 입다 |
- 이경재 박사『설교자를 위한 어거스틴의 고백록』발간기념 신학대화 모임 -
‘고백록’의 구조적 흐름 파악해야
특히 총 13권으로 구성된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소설을 읽어내듯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리학적, 철학적 신학적 통찰력이 요구된다.
이경재 교수는 고백록이 1권에서 9권은 5권을 기점으로 연속성을 가지고 하강과 상승의 유자로 대칭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전한다. 1권에서 4권까지 어거스틴이 청년기의 태만과 탐욕과 마니교 이단 사상에 빠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면 5권을 기점으로는 기독교를 믿고 전적인 회심을 통해 변화된 어거스틴의 삶을 하강과 상승의 변증법적 운동으로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10권까지는 매우 사변적이고,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며 “기억을 통한 명상으로 삶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신학을 전개하는 스토리텔링의 신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1권은 시간에 대한 영성을 담았다. 오늘날 하이데거로부터 리꾀르, 데리다, 리오타르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본질을 사유하는 사상가들이 씨름한 시간의 신비에 대해 쉽게 풀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12권과 13권은 창세기 1장 1~2절의 천지창조에 대한 주석과 명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창조에 대한 명상과 함께 고백록 13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자서전적 기술의 어거스틴 고백록을 유턴 구조로 분석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이은재 교수는 “어거스틴은 수사학자로서의 글을 해석학자가 분석해 좋은 통찰력을 제시했다. 유턴구조의 흐름을 잘 알지 몰랐던 이들이라면 고백록을 읽고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경구절을 삽입해 당시대에 어거스틴이 고민했던 흔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측면으로 꼽았다. 성경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했던 어거스틴처럼 우리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
(기사전문)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