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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는 성경 66권 다음의 67권째 메시지입니다.

앵커바이블 누가복음 II The Gospel According To Luke X-XXIV

저자/역자 조셉 A. 피츠마이어 / 우성훈
정가 50,000원
판매가 45,000
발행일 2015년 12월 7일
정보 신국판 양장 / 1304면
ISBN 978-89-341-1503-8 (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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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날카로운 학문적 대립 상황에서 피츠마이어는 매우 복음적이고 성경 중심적인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 권위로 믿는 학자들에게 적지 않은 격려를 준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본문 자체에만 집중하여 해석함으로써 오히려 진보적 견해를 반박하는 복음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독자들로 하여금 누가의 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역자

작가소개

조셉 A . 피츠마이어 (Joseph A. Fitzmyer) 지음

• 미국 Loyola University (B.A., M.A.)
• 벨기에 Catholic University of Leuven (S.T.L.)
•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Ph.D.)
• 미국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명예교수

저서
• Romans, Anchor Bible 33 (Doubleday, 1993)
• The Acts of the Apostles, Anchor Bible 31 (Doubleday, 1998)
• The One Who Is to Come (Eerdmans Pub Co, 2007) 외 다수


역자소개

우성훈 옮김

•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A.)
• 성결대학교신학대학원 (M.Div.)
•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Th.M.)
• 영국 Durham University (Ph.D. Cand.)
• 현, 성결대학교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서
• 『신약의구약사용주석시리즈1:마태·마가복음』 ( CLC, 2010)
• 『신약신학』 (CLC, 2011)
• 『신약의구약사용주석시리즈2:누가·요한복음』 ( CLC, 2012)
• 『아담의 창조』 (CLC, 2014)

목차

추천사 1 (장흥길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성서학연구소 소장) / 1349
추천사 2 (정연락 박사: 안양대학교 신약학 교수) / 1352
추천사 3 (김경진 박사: 백석대학교 신약학 교수) / 1354
서문 / 1356
역자 서문 / 1360
약어표 / 1372
짧은 제목으로 자주 인용되는 일반적인 참고문헌 / 1383

V. 예루살렘 여정: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심

|제1부| 누가의 여행 기사

58장. 예루살렘을 향한 출발 및 사마리아의 영접 - 누가복음 I / 1317
59장.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세 부류의 사람 - 누가복음 I / 1331
60장. 칠십(이) 인의 제자들의 임무 / 1390
61장. 갈릴리 마을들을 향해 외친 화 / 1406
62장. 대표로서의 제자들 / 1416
63장. 칠십(이) 인의 제자들이 돌아옴 / 1420
64장. 예수님의 아버지 찬양, 제자들을 향한 축복 / 1431
65장. 영생을 위한 계명 / 1450
66장.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1459
67장. 마르다와 마리아 / 1473
68장. 우리 아버지여 / 1482
69장. 끈질긴 친구에 관한 비유 / 1504
70장.기도의 효력 / 1510
71장. 바알세불 논쟁 / 1516
72장. 악한 귀신이 돌아옴 / 1529
73장. 참으로 복 있는 자들 / 1533
74장. 요나의 표적 / 1539
75장. 빛에 관한 말씀 / 1553
76장.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에 대한 화 선언 / 1559
77장. 바리새인의 누룩 / 1578
78장. 두려움 없는 고백에 관한 권면 / 1583
79장. 성령 / 1593
80장. 탐욕에 대한 경고 / 1602
81장. 어리석은 부자에 관한 비유 / 1607
82장. 세상적인 일에 대한 염려 / 1615
83장. 천국의 보물 / 1626
84장. 깨어 있음과 신실함에 관한 말씀 / 1630
85장. 종에 대한 보상 / 1643
86장. 예수님의 사역에 담긴 수수께끼 / 1646
87장. 시대의 표적 / 1655
88장. 적대자와의 화해 / 1659
89장.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비유 / 1663
90장. 안식일에 등이 굽은 여인을 고치심 / 1674
91장. 겨자씨 비유 / 1683
92장. 누룩 비유 / 1689
93장.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접과 거부 / 1693
94장.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함, 예수님이 갈릴리를 떠나심 / 1706
95장. 예루살렘을 향한 탄식 / 1716
96장. 수종병 든 사람을 고치심 / 1724
97장. 청함을 받았을 때의 태도에 관한 말씀 / 1733
98장. 큰 잔치 비유 / 1743
99장. 제자도의 조건 / 1760
100장. 소금 비유 / 1773
101장. 잃어버린 양 비유 / 1780
102장. 잃어버린 드라크마 비유 / 1794
103장. 탕자 비유 / 1798
104장. 불의한 청지기 비유 / 1818
105장. 비유의 세 가지 적용 / 1834
106장. 탐욕스러운 바리새인이 책망을 받음 / 1846
107장. 율법에 관한 두 가지 말씀 / 1851
108장. 이혼에 관한 말씀(:)1860
109장. 부자와 나사로 비유 / 1868
110장. 실족하게 하는 자에 대한 경고 / 1887
111장. 용서에 관한 말씀 / 1892
112장. 믿음에 관한 말씀 / 1896
113장. 우리는 무익한 종이다 / 1902
114장. 열 명의 나병환자들을 고치심 / 1910
115장. 하나님 나라의 도래 / 1925
116장. 인자의 날 / 1935
117장. 불의한 재판관 비유 / 1954
118장.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 1967

|제2부| 공관복음서의 여행 기사

119장.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시다 / 1980
120장. 부자 관리 / 1988
121장. 부자와 제자들의 보상에 관하여 / 1998
122장. 수난에 관한 세 번째 예고 / 2007
123장. 여리고의 맹인을 고치심 / 2015
124장. 삭개오 / 2027
125장. 므나 비유 / 2043

VI.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

126장. 예루살렘 성전으로의 제왕적 입성 / 2064
127장. 예루살렘을 향한 탄식 / 2084
128장. 성전 정화 / 2095
129장. 가르침에 대한 지도자들의 반응 / 2107
130장.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 / 2111
131장. 악한 소작농 비유 / 2121
132장. 하나님의 것과 가이사의 것 / 2140
133장.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질문 / 2155
134장. 다윗의 자손에 관한 질문 / 2172
135장. 서기관들을 삼가라 / 2184
136장. 과부의 적은 헌금 / 2190
137장. 예루살렘 성전의 운명 / 2196
138장. 종말의 징조 / 2212
139장. 다가오는 박해에 관한 조언 / 2219
140장. 예루살렘의 멸망 / 2226
141장. 인자의 도래 / 2236
142장. 무화과나무 비유 / 2242
143장. 마지막 경계 권면 / 2248
144장.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 / 2252

VII. 수난 내러티브

|제1부| 예비적 사건들

145장. 지도자들의 공모 / 2256
146장.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함 / 2277
147장. 유월절 음식을 위한 준비 / 2282
148장. 마지막 만찬 / 2296
149장. 예수님이 배반당하실 것을 예언하심 / 2329
150장.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차지할 지위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 / 2336
151장. 베드로의 부인에 대한 예언 / 2352
152장. 두 개의 검 / 2365

|제2부| 예수님의 수난, 죽음, 장사

153장. 감람산 기도 / 2378
154장. 예수님의 체포 / 2395
155장. 베드로의 부인,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 2406
156장.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넘겨지심, 재판 / 2435
157장. 예수님이 헤롯에게 넘겨지심 / 2446
158장. 빌라도의 재판 / 2455
159장.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도록 넘겨지심 / 2461
160장. 십자가로 가는 길 / 2473
161장. 십자가에 못 박히심 / 2484
162장. 십자가 상의 두 강도 / 2496
163장. 예수님의 죽음 / 2505
164장. 예수님의 장사 / 2523

VIII. 부활 내러티브

165장. 빈 무덤 앞의 여인들 / 2538
166장.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길에 나타나심 / 2571
167장.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 / 2604
168장.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 / 2614
169장. 승천 / 2627

누가복음 Ⅰ의 추가 참고문헌 / 2638
주제 색인 / 2644

추천사


장흥길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성서학연구소 소장

누가복음은 정경에 수록된 네 복음서 중 유일하게 예수님 이야기뿐 아니라 초기 기독교 교회사를 다루는 복음서이며 누가가 저술한 2부작 중 첫 권이다. 총 260장에 이르는 전체 신약 성경 중 52장, 즉 전체 신 약 성경 5분의 1이 누가의 저술이다. 그 중 누가복음은 바울서신과 함 께 신약학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분야이며 사도행전과 함께 “그리스 도인의 일상 생활”(vita christiana)에 대한 권면이라는 점에서 오늘날 신 약학 연구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의미 있는 분야이다.
1956년 앵커바이블(Anchor Bibl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브라이트(W. F. Albright)의 주도하에 시작된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지금까지 80 권이 넘게 출판되어 왔고, 이제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 주 석 시리즈는 66권의 신구약 성경뿐 아니라 신구약 중간기 문헌인 외경 (Apocrypha)까지도 포함하는 방대한 주석 시리즈이다. 그 중 6권을 피 츠마이어(Joseph A, Fitzmeyer)가 집필했다. 그는 1981년 『앵커바이블: 누 가복음 1-9장』(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The Gospel According to Luke I-IX)을 시작으로, 1985년 『앵커바이블: 누가복음 10-24장』(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The Gospel According to Luke X-XXIV), 1993년 『앵커바 이블: 로마서』(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Romans), 1998년 『앵커바이블: 사도행전』(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The Acts of the Apostles), 2001년 『앵커바이블: 빌레몬서』(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The Letter to Phi\-lemon), 2008년 『앵커바이블: 고린도전서』(The Anchor Bible Commentaries: First Corinthians)를 저술하였다. 이는 주석 시리즈 저작에서 한 저자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저술한 분량으로는 이례적인 것이다.
피츠마이어는 학부(B.A.)와 대학원(M.A.) 과정을 예수회(Jesuit) 교단에 속하는 미국 시카고(Chicago)의 로욜라대학교(Loyola University)에서 수학하였다. 이어 벨기에로 유학하여 세인트앨버트대학교(St. ALbert Univer\-sity)와 루이벤(Leuven)의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한 다음,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1957년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셈어학(Semitics)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그는 은퇴할 때까지 교수로 섬겼다. 우드스톡대학(Woodstock College)에서 신약과 성경 언어를 가르쳤으며, 이어 2년 동안 시카고대학교(Chicago University)에서 아람어와 히브리어를 교수하였다. 포담대학교(Fordham University)와 웨스턴신학교(Weston Seminary)에서 신약과 성경 언어를 가르쳤고, 미국가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교수직을 퇴임할 때까지 성서학을 가르쳤다. 그는 성경, 신학, 기독론, 윤리, 교리 문답, 사해 문서 등 다방면에 많은 저서를 저술하였고 『제롬 성경 주석』(Jerome Bible Commentary)의 공동 편집자였다. 또한 1979년 “성경문학회”(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와 1992-1993년 “신약학연구학회”(Studiorum Novi Testamenti Societas)의 회장도 역임하였다.
앞서 밝힌 대로 앵커바이블 신약 주석 중 6권을 집필한 피츠마이어의 첫 작품은 누가복음 주석이다. 그는 “서론”과 1-24장에 대한 “주석”을 다루었다. 서론에서는 언어적인 면뿐만 아니라 신학적 면도 소개하였고 누가복음의 연구사와 선별된 자세한 참고문헌 목록도 첨부하여, 서론만 해도 영어 원서 283페이지로 단행본의 분량이 되었다. 또한 서론을 이어 각 단락의 본문에 대한 자세한 주석을 하여 방대한 양의 저서가 되었다.
특히 피츠마이어는 본문 사역에 헬라어뿐 아니라 셈어적 요소를 함께 다루었으며 주석의 경우, 구약 전승과 함께 누가 이전의 전승을 고
려하여 이에 반영하였다. 또한 누가복음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 정보도 함께 수록하였다. 이런 점에서 피츠마이어의 누가복음 주석은 방대한 역작임에 틀림이 없다.
피츠마이어의 누가복음 주석이 1981년에 저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번역서가 2015년에 빛을 보게 된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누가복음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가 출간된 것은 한국 신약학계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속히 제II권이 번역된 것도 기쁜 일이다. 그동안 방대한 분량의 책을 번역한 우성훈 교수를 치하하며 이 역서의 추천사를 가름하고자 한다.

정연락 박사
안양대학교 신약학 교수

앵커바이블(Anchor Bible) 주석 시리즈의 번역 출판을 환영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요한복음 주석에 이어 이번에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 누가복음 주석을 번역 출판한 것은 한국 신약학계가 크게 환영할 일이 다. 원래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성서학의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 독자들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지만 신약학계의 최고 수준의 학 문적 성과를 반영하는 주석 시리즈이다. 식견이 있는 평신도들과 일선 목회자들이 읽어도 이해하고 유익을 얻을 만하지만, 특히 신학도들과 전문 성서학도들에게 꼭 필요한 주석들이다.
앵커바이블 주석 시리즈는 1960년대부터 지난 약 반 세기 동안 성서 학계에 크게 공헌해 왔다. 이 시리즈 가운데서도 피츠마이어(Joseph A, Fitzmyer)의 누가복음 주석은 시리즈의 학문적 위상을 높여준 탁월한 작 품으로서, 누가복음 학계에 있어 지난 세대의 표준적인 주석이었으며 이제는 이 분야의 고전이 되었다.
본서의 저자인 피츠마이어는 성경 언어학, 유대와 고대 근동 배경, 사해 문서 등 다양한 영역에 있어 학문적으로 탁월한 학자이며 누가복 음을 비롯하여 사도행전, 로마서 등 여러 신약 주석들을 저술한 훌륭한 주석가이다. 본서는 방대한 참고문헌 목록이 보여 주듯이 현대 신약학
의 성과만이 아니라 교부 시대로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종교개혁 시대 등을 포함하는 지난 2000년간의 누가복음 연구의 결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이 교회 역사 가운데서 누가복음이 어떻게 이해 되어 왔는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본서는 매우 유익하다.
피츠마이어의 주된 관심은 현대 복음서 연구의 자료비평과 양식비평 의 연구들을 통하여 복음서의 최종 편집/저술 단계로서 우리가 읽는 복 음서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있다. 물론 그의 주석 역시 시대의 산물로 20세기 후반, 학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새로운 형태의 문학비평적인 복음서 이해까지 충분한 관심을 확대하지는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피츠마이어의 이 주석은 소위 역사비평의 마지막 단계의 연구를 제 시하는 주석으로서 누가복음 최고의 주석이라 할 수 있다.
본서는 서론 부분에서 누가복음에 대한 현대 학계의 연구 성과를 주 제별로 개괄해서 제시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누가복음 신학”은 그 자체로 하나의 단행본과 같다. 또 이 책의 분량이 보여 주듯이 피츠마 이어의 주석은 자세하고 철저하며, 방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의 주석 은 본문에서 제기될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과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해석들 가운데서 독자들에게 분명한 방 향성을 제시해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바른 판단을 하게 한다. 또한 상세한 해설(Comment)에 이어 주석(Notes)에서는 언어적인 면, 사본상의 문제, 문화와 역사적인 배경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본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고도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한국 신약학계를 위해서 이런 누가복음의 고전적인 주석을 번역한 역자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본서의 출간이 한국 신약학계의 누가 복음 연구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런 귀한 주석 시리 즈를 계속해서 번역 출간하고 있는 기독교문서선교회(CLC) 담당자들께 도 감사를 드린다.

김경진 박사
백석대학교 신약학 교수

조셉 피츠마이어 박사의 누가복음 주석이 마침내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필자도 영국 유학(University of Glasgow) 중 누가행전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쓰면서 이 책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날카로운 학문적 대립 상황에서 저자는 매우 복음적이고 성경 중심적인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 권위로 믿는 학자들에게 적지 않은 격려가 되고 있다.
피츠마이어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그러한 흔적이 보 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범위에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본문 자체에 만 집중하여 해석함으로써 오히려 진보적 견해를 반박하는 복음적 자 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독자들로 하여금 누가의 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가이드포스트(guidepost)가 될 것 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한국 신학계에 있어서 누가의 저작은 공관복음 중 마태복음과 마가 복음에 밀려서 한동안 스포트라이트(spot light)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해외에서 누가행전을 연구한 학자들이 들어오고, 또 그들에 의해 많은 논문과 단행본들이 집필됨으로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매 우 반가운 일이다. 그 대열에 필자도 편승하여 적게나마 기여를 하고 있어 기쁘다.
그러나 신약 성경 중 28%를 집필함으로써 가장 많은 분량을 저술한 누가의 신학이 온전히 이해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외국 문헌들이 소개 되어야 하는데, 차제에 번역 출판된 피츠마이어 박사의 누가복음 주석 은 가뭄 중에 만난 단비처럼, 한국 신학계에 큰 유익이 될 것으로 믿는 다. 귀한 책을 번역한 우성훈 교수와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 감사를 드린다.

본문중에

마태복음 11:20은 마태가 21-24절에서 화를 소개하고자 작성한 포괄적인 표제이다(HST 333; F. Mussner, Die Wunder Jesu, 25를 보라). 이 마태복음 본문의 형태는 더 길며 의심의 여지없이 “Q”에 나오는 원본을 반영하고 있다. 누가복음 10:13-15은 마태복음 11:21-23a과 평행 관계에 있다. (가버나움과) 소돔의 비교 구절이 “Q”의 서로 다른 곳에 나타나고 마태복음 10:15과 11:24에 담겨 있다는 점은 이상하다. 누가는 후자에 대한 평행 구절, 즉 소돔과의 비교 본문을 제거했다. 왜냐하면 이 구절은 누가가 11절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과 맞추려고 편집한 10:12, 즉 비우호적인 동네와 소돔과의 비교 구절과 겹치기 때문이다.-p1407
예수님은 한 발 앞서 갈릴리 사람들의 의도적이며 끔찍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실로암 연못 근처의 도시에 있던 오래 된 성벽에 지어진 망대의 급작스런 붕괴로 18명의 예루살렘 사람들이 사고사한 이야기와 연결시킨다. 그들이 첫 번째 희생자(갈릴리 사람들)나 예루살렘의 다른 사람들 보다 죄가 더 크진 않았지만, 그들 역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은 갈릴리 사람들이나 18명의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누구든 갑작스럽게 직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느 때든지 바로 그 날 밤에 심사와 평가를 위해 “생명”이 “요구될” 수 있다(12:20을 보라).-p1665

겨자씨 비유는 팔레스타인 거주자들에게 알려진 식물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화를 끌어낸다. 작은 씨앗에서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나무”로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복음을 예시한다. 하나님의 신적 활동이 식물의 성장에서 보이듯이 하나님 나라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둥지”를 틀 준비가 되어 있는가? 바로 이것이 누가복음의 예수님이 여행 기사에 해당되는 본문에서 제시하는 도전이다.-p1685

인자의 날(들)에 대해 주어진 침울한 종말론적 가르침은 그 날의 실현이 지연되는 것을 누가가 깨닫고 덧붙인 말씀이 분명하다. 그는 이 말씀을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내용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예루살렘 여정에 동행하던 제자들이 그 함의를 그들의 삶에서 깨닫게 될 것이다(행 14:22을 보라). 이러한 가르침의 보다 총체적인 형태가 21장의 종말론적 강화 안에서 주어질 것이다. 21장에서 예수님은 성전에 대한 가르침을 마치고 그의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p1941

예수님과 카쿠르고이(kakourgoi)의 관계는 십자가 처형 상황에서 발생할 것이다(23:32-33). 그러나 예수님의 복음 전파를 통해 자란 사도행전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사역뿐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에 담긴 정치적 함의(23:2-5을 보라)는 그가 제2이사야서 개념의 불법자로 분류된다는 함의를 보다 분명히 한다. 미니어(P. S. Minear, “A Note”)와 댕커(F. W. Danker, Jesus and the New Age, 225)처럼 제2이사야서 본문의 아노모이(anomoi, “무법자들”)를 “제자들”로 해석하는 것은 어색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22:49-50조차도 그런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p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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