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CTS 기독교TV <4인4색> 프로그램에서 “생각과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었는데, 그 이유는 강의가 쉽고 재미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복을 해치는 잘못된 생각, 정서, 언어, 행동의 비합리적 신념 및 인지왜곡을 바로잡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11가지 다양한 생각 패턴을 구분하고 이들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추천의 글(감경철, CTS 기독교TV 회장).5
저자 서문.6
1. 조건적 생각.13
2. 임의추론적 생각.37
3. 이분법적 생각.57
4. 완벽적 생각.79
5. 과잉일반화 생각.115
6. 재앙적 생각.143
7. 좌절적 생각.177
8. 당위적 생각.207
9. 부정적 생각.233
10. 반복적 생각.257
11. 비교적 생각.283
12. 나쁜 생각 거부하기.309
13. 나쁜 생각 몰아내기.341
인명색인.360
‘임의추론적 생각’(voluntary abstract thought)은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사람이나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하여 항상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왜곡된 생각을 하여 그것이 사고의 틀 또는 인식의 구조로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상담심리학에서는 ‘비약적 단정’ ‘임의적 추론’ ‘인지 편향’ ‘선택적 추출’ ‘선택적 추상화’ ‘허구성 일치’라는 말로도 표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밤새 잠을 못자고 괴로워하다가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상담사에게 상담을 요청한 일이 있었다. 상담사는 그 내담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자신이 친구에게 뭘 좀 잘못해서 이 친구와 다투게 되었다고 했다. 상담사가 의아하여 “아니, 친구끼리 다툴 수도 있는 건데 그것이 그렇게 고민이 되십니까?”라고 했더니, 그 내담자의 말은 친구가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너 두고 봐!”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듣고 밤잠을 못 잤다는 것이었다. -37p-
‘과잉일반화 생각’(over-generalization thought)은 사람이나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하여 사실 이상으로 과장되게 생각하는 것이 사고의 틀 또는 인식의 구조로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과잉일반화는 다른 말로 ‘과잉확대’라고도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사자성어 가운데 ‘침소봉대’(針小棒大)라는 말이 있는데 “바늘만한 것을 야구 방망이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 사실을 사실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생각에 노출된 사람은 매사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게 살기가 어렵다.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행복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국어사전에 보면 ‘과잉’(過剩)이라는 말은 “필요한 수량보다 많아서 남는다” 는 뜻을 지닌다. 다른 말로 ‘지나침’, ‘초과’로 표현할 수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는 많으면 좋을 것 같지만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을 지닌다. 또 ‘일반화’(一般化)라는 말은 개별적인 것이나 특수한 것을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115p-
‘부정적 생각’(negative thought)은 모든 사람이나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하여 긍정적이지 못하고 항상 나쁘고 어두운 면만 보려는 생각이 사고의 틀 또는 인식의 구조로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 생각은 우리가 흔히 경험해 보았고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보고 있는 내용이다. 마시 시모프와 캐럴 클라인(Marci Shimoff & CarolKline)이 지은 책 『이유 없이 행복하라』(Happy for No Reason: 7 Steps to Being Happy from the inside out)에 의하면 사람이 하루에 6만 가지가 넘는 생각을 하는데 그 중 95%는 어제, 아니면 그 전날 했던 생각과 똑같은 생각이며 그 중 80%인 4만 5천 가지가 부정적 생각이라는 것이다.
또 새드 헴스테터(Shad Helmstetter)도 그의 저서 『자기 대화』(Self talk)에서 인간이 하는 생각의 75%는 스스로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75%나 80%나 대동소이한 결과로서 학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 생각을 하고 산다는 말이 중요한 것이다. 부정적 생각이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나쁜 점만을 보는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타락해서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의 토양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녀를 키워보면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어린 자녀가 말을 배울 때 이상하게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싫어!”, “미워!”, “나빠!”, “안 돼!”, “안 해!”, “안 가!”, “안 먹어!” 이런 부정적인 말이나 욕을 먼저 배우게 된다.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성의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우리는 ‘죄성’이라고 하지만 상담심리학에서는 ‘부정성’(negativity)이라고 한다. -234p-